"너희는 피곤하고 지쳤느냐? 종교생활에 탈진하였느냐? 나에게 오너라. 나와 함께 길을 나서면 너희 삶은 회복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제대로 쉬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나와 함께 걷고 나와 함께 일하여라. 내가 어떻게 하는지 잘 보아라. 자연스런 은혜의 리듬을 배워라. 나는 너희에게 무겁거나 맞지 않는 짐을 지우지 않는다. 나와 함께 있으면 자유롭고 가볍게 사는 법을 배울 것이다." 유진 피터슨이 번역한 성경 '메세지'의 마태복은 11장 28~30절 말씀이예요. 여러번 읽었던 말씀에서 좀더 새로운 표현을 찾고 싶을 때 펼치는 성경이기도 하지요^^ 자유롭고 가벼운 삶. 너무나 시원하고도 간절한 표현이예요. 어렸을 때에는 자유라는 키워드를 바라보느라 많은 시간을 허망하게 보내버리기도 했어요. 종교적인 열심으..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요3:34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릴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을 믿음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 구원 이후의 삶에 대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보면서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오늘 제가 묵상한 말씀에서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성령을 한량 없이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우리 입안에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그 입으로 어떤 이야길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믿습니다.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제 삶이 제가 바라는 타이밍과 순서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타이밍에는 오차가 없는 것을 믿으며,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저의 소원들을 기도하게 되지만, 그래도 저..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29~30 개역개정판 "그래서 내 잔이 넘쳐흐르는 것이다. 지금은 그분이 중앙무대로 나오시고, 나는 가장자리로 비켜나야 할 순간이다." _메시지 번역 처음 영아부에 왔을 때 저는 갑자기 인식되는 저의 부족함때문에 주중 내내 고통스러워하며,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나 능력이 있을지 고민했던 시간이 있습니다. 그만둘까하던 주중을 보내고 난 주일아침이었습니다. 잘하려고 했던 것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원하시지않는 개인적인 완벽주의였구나 하는 저의 교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는 그저 하나님께 제가 닿아있는 채 그저 아기들과 부모님들과 함께 그자리에 있자.하는 마음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그 주가 언제인지 기억못하시겠지만, 저에게..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에, 많은 사람이 예수께서 나태내 보이신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의지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예수께서 사람을 다 알고 계셨으므로, 사람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증언이 필요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속마음까지 다 알고 계셨다." 표준새번역 요한복음 2:23~25 오늘 묵상한 말씀은 그만 마음이 턱하니 막히고야 마네요. 그래서 개역개정판, 표준새번역, NIV, 메세지성경 4가지 번역으로 읽어봤지만 그 마음이 여전해요. "예수께서 사람을 다 알고 계셨으므로..." 우리 주님께서는 제 마음의 변덕과 욕망때문에 주님을 향해 삶을 결단하지 않는 것과 주님을 믿는 믿음이 얼마나 작은지 너무 잘 아셨단 말씀이예요.....
오늘은 c.s.루이스의 `개인기도`라는 책의 일부분을 읽어드릴게요.친구에게 쓴 편지글의 양식이예요. "실제로 하나님이 보실 때는 우리가 드린 최악의 기도가 최선의 것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러니까 경건의 느낌이 조금도 없고 전혀 내키지않는데도 억지고 드리는 기도말일세. 거의 의지만으로 이뤄지는 이런 기도들이 감정보다 더 깊은 차원에서 나오기 때문일세. 감정 안에는 우리의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요소가 너무 많다네. 우리의 감정은 날씨 건강,최근에 읽은 책 등에 너무 큰 영향을 받거든. 한 가지는 분명하네. 귀중한 순간을 얻으려고 수를 쓰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세. 가끔 하나님은 우리가 방심하고 있을 때 가장 친밀하게 말씀하시는 듯해." 기도하기 힘들 때. 온 의지를 다해 건조한 몇마디를 하나님께 올리..
300명의 군사만으로 135,000명의 미디안 사람들과 전쟁을 하게 된 이스라엘 민족은 그 드라마틱한 사건을 전두지휘하시고 홀로 싸우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빨리도 잊어버렸다.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22절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언제나 당신의 능력이나 높으심, 높으심으로 인해 높으심으로 손가락을 향하기도 미약한 피조물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도 있는 두려움 등의 것들로 우리를 지배하신다거나 군림하시는 것이 아닌, 우리가 당신 자체를 기억하길 원하시는 것이 성경 전반에서 느낀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나에게는.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도 하나님....이라는 찬양을 몇주동안 남편이 틈만 나면 계속 찬양하고 있는데_ 지으..
작은 사람, 권정생 임길택 어느 고을 조그마한 마을에 한 사람 살고 있네. 지붕이 낮아 새들조차도 지나치고야 마는 집에 목소리 작은 사람 하나 살고 있네. 이 다음에 다시 토끼며 소며 민들레 들 모두 만나 볼 수 있을까 어머니도 어느 모퉁이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 잠결에 해 보다가 생쥐에게 들키기도 하건만 변명을 안 해도 이해해 주는 동무라 맘이 놓이네. 장마가 져야 물소리 생겨나는 마른 개울 옆을 끼고 그 개울 너머 빌뱅이 언덕 해묵은 무덤들 누워 있듯이 숨소리 낮게 쉬며쉬며 한 사람이 살고 있네. 온몸에 차오르는 열 어쩌지 못해 물그릇 하나 옆에 두고 몇며칠 혼자 누워 있을 적 한밤중 놀러 왔던 달님 소리 없이 그냥 가다는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고 그러나 몸 가누어야지 몸 가누어 온누..
where is you faith?
구름은 하늘을 가리고 다들 이곳을 떠나가라 하는데 이곳을, 네 곁을 떠나지 않을래. 바람이 숲을 흔들고 다들 이곳을 떠나가라 하는데 너 홀로 남겨질 이곳을 떠나지 않을래. 찢어진 너의 어린 날개 사이로 낯익은 기도소리가 들려와 우리 함께 날아오르던 저 하늘로 오늘은 날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 부르던 그 노래는 함께 불러줄거야. 잔머리카락이 이마자락에 마구 헝클어져도 마음이 고요하지않아도 말금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해도 올바른 식탁예절은 더더욱 지키지 못해도 약속시간에 늦더라도 모든 순간마다 감사하지 못하더라도 가끔만 하나님의 뜻이 궁금하더라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지못하고 따듯한 미소만 더하더라도 사랑한다 말하면서 살아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의 숨은 모습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더라도 어쩌다 노력한 일이 있으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