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뛰어넘는 비약입니다. 모든 사랑은 비약으로 이어지고 비약은 다시 비상으로 날개를 폅니다.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은 그 한 사람에 머물지 않고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으로 이어지고 어느새 아름다운 사회와 훌륭한 역사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 신영복 내 일상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내가 나의 못남을 성찰하고 수용하고 성장을 응원하는 것남편의 가장 아픈 마음을 애틋하게 보듬어 주는 것아이의 사회적 심리적 성장을 위한 요구를 진심으로 도와주는 것친구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도움을 발견하는 것가깝고, 먼 곳의 이웃의 결여를 알아채고 물심양면으로 함께 할 것이런 것일까 언젠가 읽은 c.s.루이스의 책에서 "사랑을 할 수 없다면 사랑하는 것처럼 하라"는 글귀가 기억난다사..
샐러드를 매일 먹기위한 결심 점심을 너무나 심하게 인스턴트로 때우거나 거르는 나를 사랑하기 위한 프로젝트! 매번 발사믹과 올리브유만 뿌려먹는 내가 좀더 부지런을 부려봤다 두부,참깨, 올리브유, 소금, 메이플시럽을 블렌더에 갈았는데 허머스와 비슷한 질감을 낸다그냥 먹어도 맛있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났는데 나의 결론은 닭가슴살과의 궁합은 쏘쏘라는 것. 별점으로 따지면 3~3.5 되겠다 소금이 너무 적었나 싶기도 하고. 샐러드 베이스는 나의 페이버릿 로메인 :)) 방토랑 마침 해독쥬스에 쓰고 남은 사과도 슬라이스해서 함께 했는데 드레싱과 사과는 잘 어울린다(한살림의 홍옥이 그립다) 아아! 이제야 알겠다 나는 닭가슴살을 그저그렇게 여긴다는 것을 ㅠ 닭가슴살덕분에 든든하긴 하다만... 운동하겠답시고 대량구매..
우리집에선 요즘 아침마다 멸치를 볶는다. 자잘한 하얀 멸치에 포도씨유를 조금 넣어서 바삭바삭하게 볶은 후 나무 접시에 덜어놓고, 아몬드, 호두를 기름없이 센불에 노릇하게 볶은 다음 물을 넉넉히 붓고 아가베 시럽을 듬뿍, 꿀은 조금 넣고, 간장 한스푼 생강가루 조금 다진마늘 조금 넣고 조려서, 소스가 거의 없어질 때 즈음 볶아둔 멸치를 다시 넣어 살짝 버무리면 끝. 정말 맛있다. 짜지 않고 바삭바삭하면서 생강의 향긋함, 아가베 시럽의 달큰함, 청량고추를 마지막에 다져넣은 날은 깔끔함까지. 멸치볶음이 요즘 우리집에서는 생선볶음이자 메인디쉬다 ^^ 금방 한 밥 가운데에 듬뿍 넣어서 오니기리로 해서 먹어도 좋고 요즘 밀고 있는 청국장의 사이드로도 영양이 훌륭. 오늘 남은 멸치를 다 볶았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반..
결혼 후 처음 맞는 시아버지 생신이다. 난 결혼 후 시댁에 마음이 넣어졌다. 내가 넣었다 라고 할 수는 없는 게 그 사랑을 하나님께 구한 것이라서 나를 주어로 삼을 수가 없는 것. (3류 번역문처럼 문장이 지저분하네) 그런데 며칠동안 포항으로부터온 나의 감기와, 그 바이러스가 남편에게 잠입- 남편의 이틀동안의 발열로 실상 미리 준비해 둔 건 하나도 없네 바지락 미역국, 연어 스테이크와 야채볶음, 유황오리훈제구이, 화이트 타이거 구이, 닭날개조림, 두부버섯구이와 부추겉절이, 나물무침 트리플. 간단한 쌈들. 후식은 거봉과 소바, 애피타이저는 불고기브러더스 스타일 삶은 옥수수. 집은 여전히 엉망이고 테이블 배치도 새로 해야하고 꽃도 사와야 하는데_ 다음 생신때엔 아마도 하나님께서 아기를 주시지 않았을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