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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ettes Gaestebud

멸치볶음

Von der Quelle bis heute 2011. 12. 22. 22:03




우리집에선 요즘 아침마다 멸치를 볶는다.
자잘한 하얀 멸치에 포도씨유를 조금 넣어서 바삭바삭하게 볶은 후 나무 접시에 덜어놓고,
아몬드, 호두를 기름없이 센불에 노릇하게 볶은 다음 물을 넉넉히 붓고 아가베 시럽을 듬뿍, 꿀은 조금 넣고, 간장 한스푼  생강가루 조금 다진마늘 조금 넣고 조려서, 소스가 거의 없어질 때 즈음 볶아둔 멸치를 다시 넣어 살짝 버무리면 끝.
정말 맛있다. 짜지 않고 바삭바삭하면서 생강의 향긋함, 아가베 시럽의 달큰함, 청량고추를 마지막에 다져넣은 날은 깔끔함까지.
멸치볶음이 요즘 우리집에서는 생선볶음이자 메인디쉬다 ^^
금방 한 밥 가운데에 듬뿍 넣어서 오니기리로 해서 먹어도 좋고
요즘 밀고 있는 청국장의 사이드로도 영양이 훌륭.
오늘 남은 멸치를 다 볶았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반찬은 김치밖에 안먹는 우리가족은 멸치를 매일 볶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오늘은 애매하게 남아서 그냥 다 볶아버렸다.
그러면 금새 친정어머니께서 각종 어패류들을 정성껏 포장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보내주실테지-
이 모든 뿌듯함의 근원은 남편이 잘 드시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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