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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을 짜고 섞어서 브러쉬에 뭍혀 바르는 작업. 얼마만인가-
기획은 벌써 지난 봄이었는데 이제야 시작한다.
이제 바닥을 발랐는데, 실제 색감은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 말하고 싶어서 떨린다!
왜 잊혀지지 않았을까 화이트와 프러시안블루 까지의 거리감에 감추어진 인생의 오버랩이.
어떻게 내 마음 속의 작품이 캔버스에 표현될 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어미가 복중의 아이와 마주볼 날을 기다리듯 기다려진다.
손이 굳었고,원래 부족하던 스킬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작품이 나를 받아들여 준 것처럼
나도 나 자신에게 모성애를 가지려고 노력중이란다.^^
작업실로 자신의 오피스텔을 빌려준 동생이 나보다 더 긴시간 린시드와 파라핀의 냄새를 맡아야 할 텐데. 고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