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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에 봉착했다
가진 게 별로 없는 우리에게 집주인이 월세인상을 요구 하셨고 우리는 전세로 변경하거나 매매도 생각하고 있었고 아주 젠틀하신 집주인이 왜인지 받아들여 줄꺼라 은근 믿고 있었었다 ㅠㅠ
그리고 집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
사실 이곳에서 더 살고 싶다
그것도 지금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에서...
처음 이사왔을 때 정원을 걸으며 끝없이 느끼던 감탄들도 여전히 여운이 짙고,
우리 맞은 편 아파트로 갈까 고민도 되지만
남편의 출퇴근과 예채의 유치원 통학을 생각하면 유치원 옆 산자락으로 가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
안그래도 전원생활도 너무 하고 싶었고..
그런데 집이 너무너무 심하게 부티가 나는데 이것이 나의 심미안을 거스른다
소박하면서도 취향이 반영된 집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집주인이 되어서 다 뜯어내지 않는 한 입구에 신발장이라든지 주방 앞 조각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무 거하다고 느낀다
지금 사는 곳은 비싸고...
그렇지만 친해진 엄마들과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넘나 좋고...
갈등의 연속과 끝없는 집보기를 하다가
몸살에 걸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