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족 창조의 가족

함께하는 2번째 어린이날

Von der Quelle bis heute 2015. 5. 6. 00:35






우린 오늘 정말 잘 놀았는데 :)

내 핸드폰은 저장공간이 가득차서, 남편 껀 아침에 예채가 던지고 나서부터 안켜져서 하루종일 기록을 하나도 못했다

설상가상 내 핸드폰 충전기를 들고 나갔다가 분실 ㅠㅠ






오늘은 정리를 마무리 해야지 하며... 100투게더도 안가기로 결정하고 (흑, 올해는 유난히?왠일로? 가고 싶었는데)

집에서 느즈막히 마음을 잡으려다가 점심은 나가서 먹고 오자 하며 떠난 길

이제 이 동네 탐방을 해야하는 거다


그리고 좀더 나간 정자역...으로 가다가 오리역에서 정지!

오리역도 처음, 애플프라자도 처음, 거기서 라피자노스트라 뚫음. 단골이 될 것 같아-

예채는 집에서 나오자마자 꾸벅꾸벅하더니 동백을 벗어나자마자 였나, 본격 낮잠을 '주무셔주셨다' 감사하게도 ㅎㅎ

프레쩨몰로, 치즈 로제 파스타를 주문하고 오랫만에 만족스럽게 맛있는 파스타를 먹었다

(맛집의 향연으로 가득한 합정에 살던 우리였지만 임신과 출산, 육아+ 남편의 우울증ㅎㅎㅎ 때문에 우리는 한동안 맛집 탐방같은 건 별 관심 없었고 서로가 무엇을 편안하게 받아들일지만 신경썼던 것 같다)

예채가 자서 특히 느긋하게 먹었던 것도 큰 영향... ㅠㅠ

같이 먹으면 내가 무얼 먹었던 것인지 아득해지고, 예채가 팽개친 음식들을 닦느라 정신없는 19개월 아가베베의 엄마



그리고 궁금했던 도레도레 알록달록 케이크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게 기억되었던 지라 맛있든없든 한번은 먹었어야할 케익집이 아래에 있었다 감격 ㅠ

그곳에서 폴딩도어(원도우?)를 열고 낮잠에서 일어난 예채는 밖을 뛰어다니며- 심지어 모자를 쓴 채로, 벗지 않겠다고도. 

작년에 샀던 가지색 린넨 모자가 와들러 오버롤과 무척 이뻤는데 사진을 못남겨서 아쉬워 아쉬워 빛이 나던 우리 아기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커피는 전혀 인상깊지 않았지만 케익은 괜찮았어. 또 먹을 것도 같고 안먹어도 아쉽지는 않는 정도의 느낌, 개인적인.

그러나 분위기가 좋았다!

맑고 밝고 화창한 햇살과 카페에 꽃아둔 꽃 향기, 나의 가족들.

그래서 또 갈 것 같은 곳. 오리역은 우리 집에서 15분 정도의 거리. 





집에 와서 예채 옷을 갈아입고 다시 외출

진정한 동네탐방

우리집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어라! 공원이 계속 계속 연결되어 있다

이동네는 어떻게 이런 환경을 유지하는지... 모두들 관리비에 0 하나 추가해서 내는 건 아닌지 싶을만큼 나무도 꽃도 조경도 아낌없이, 감각적으로 풍요롭게 조성되어 있더라

예채는 엄청난 거리를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주저앉아 개미를 한참 구경하고

그것만으로도 이사 잘 왔구나 얼마나 말했는지 :)





이런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니 우리는 거의 7시간을 외출한 거였어

축복같은 즐거운 외출시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을만큼 드믄데, 이렇게 최장시간은!



남편의 출근해도 나랑 예채는 매일 공원을 가야지

우린 새깜둥이 될테지

비타민 앰플을 사면 무얼하나 ㅎㅎㅎ







+예채가 내 밀집모자를 쓰겠다고 해서 줄여서 쓰여줬더니 

  이번엔 모자가 걸어다니는 모습이어서 

  우리 부부는 또 사랑스러움에 입을 못 다물었단다. 우리 아기예채 우리 딸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