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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후에
나는 씨알로 가득 찬 열매처럼, 땅 속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비록
내 숨결은 끊어져 내 육체는 썩을지라도,
그 썩은 내 육체는 곧 새로운 육체들을
만들 것이며, 그래서 싸움을 계속하리라.
-니코스 카잔차키스, <씨알로 가득 찬 열매처럼>
nutrisco
씨앗이라는 의미의 저 단어로 나를 지칭하고 싶었다
나는 양분을 주며 소멸되어간다 라고
이제는 어느 책에서 띄어낸 것인지도 기억나지 않은, 10년도 전에...
그로부터 지금의 내 삶은 어떤 형태를 보이고 있나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내 삶을 다시 다듬고 때리고 기도하고 싶은 12월의 중간이 지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