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Angst Essen Seele Auf

미칠 것 같다.

Von der Quelle bis heute 2011. 5. 23. 11:2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



왠지 마음이 엉키고 엉켜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날 있지.
그래서 말씀을 적으면 혹시나 매듭이라도 찾을까 싶어서.
미칠 것 같다.
그걸 하기도 싫은데 그걸 안하는 건 안될 것 같은 그런 힘든 결정이 하나 둘 셋 정도.
안하면 왜 안되는데?
라고 대담하게 물어본다.



.
.
.

세시간 못지나서 마음이 풀려버렸다.
오빠에게 내가 왜 기분이 나쁘냐면... 하면서 부끄럽고 유치한 두가지 이유를 이야기하고 "봐줘요~"했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아랫배가 살짝 아프다. 아, 이유를 알았다.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영문도 모르게 것잡을 수 없이 기분 나쁠 때가 있는데 딱 그거였던 거다. 오랫만에 온 감정이라서 미처 몰랐나보다. 예전엔 매달 그래서 당연히 그날이니까 하루종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하면서 마음을 감춰서 없앴는데...
이유가 분명하니까 한결 낫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