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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line

나의 하루

Von der Quelle bis heute 2014. 7. 13. 23:14

눈을 뜨면 , 아니 아기가 나를 깨우면
날 돕고 싶어하는 남편이 컨디션이 좋으면 아기를 안고 거실로 나가면서 좀더 자 한다
그가 일어나기 힘든 날엔 내가 아기를 안고 거실 놀이매트 위에서 동요, 동물 울음소리 사운드 북을 틀고 장난감이 한가득 들어있는 바구니를 아기 예채의 앞에 두고
그 사이 인스턴트 커피를 타와서는 핸드폰으로 매일 올라오는 묵상할 말씀을 페이스북으로 읽고는 체크한다

그리곤 아침식사 준비, 아기 이유식 데워 먹이기 충분한 물과 함께, 수시로 기저귀 체크, 빨래하고 널기, 이유식 재료 사러 생협가기, 이유식 만들기, 아기가 기어다니고 부터 바닥의 작은 무언가를 계속 주워먹으니 바닥은 수식로 싹싹 닦기, 손목 아프다고 징징거리며...
돌아서면 아기 낮잠재우고 빨래 개고, 틈 나면 세수하고 양치하고, 아기 잘 때 핸드폰으로 웹써핑 혹은 시집 읽기.곁에 없으면 금방 깨버리니까.

저녁이 다가오면 아기 목욕 후 이유식 먹이기와 저녁식사 준비, 양치하고 나오면 얼추 아기가 잠드는 시간.
아기를 재우고나면? 그 때부터는 최대한 일을 안하고 놀려고 노력?!한다
일하는 소리에 깨면 이 마저도 못 노니까..
약 두 시간. 하릴없이 팽팽 지나가는 시간.
아! 아기모자 떠봐야겠다-

어제 오늘 남편은 뒷베란다 정리에 열심이다
이거 버려도 돼? 이건 버릴게?
내가 그림그릴 공간을 마련해주려고...
정작 자기방은 이 짐 저 짐으로 엉망
선아내 후자신을 몸소 실행중..

아기는 호기심이 왕성해지면서 자주 울게 되었다
궁금한 데에 도달하고 싶다는 표현과 모든 것을 만질 수는 없다는 절망감에...
엄마는 다 도와주고 싶은데, 손목에 힘줄이 부었대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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