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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line

교회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 났다"

Von der Quelle bis heute 2016. 5. 3. 10:37




교회는 상처입은 이들이 후송되는 야전병원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교회로 흘러 들어온 은총과 새로운 세상의 꿈을 세상에 흘려보내야 합니다. 

에스겔 47장에 나오는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 이야기를 잘 아실 겁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발원한 물이 서서히 흘러 강을 이루고, 그 강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이 되살아나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죽은 물이 살아났고, 다음에는 시들었던 생명들이 살아났습니다. 

이제 우리가 자신에게 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편인가?" 저는 하나님의 외로움에 대해 가끔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외로우십니다. 당신의 마음을 알아드리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이들은 이제 하나님 편에 서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거대한 체제 변혁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존중과 아낌과 사랑으로 촉촉하게 적셔 줄 수는 있습니다. 그들 속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호명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불의를 향해 '아니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악에 협력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의 권세자들에 의해 그 존엄성을 짓밟힌 사람들의 품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삶을 지며리 살아낼 때 우리 속에는 흔들리지 않는 영혼의 뿌리가 생겨납니다.




-김기석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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