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분을 주며 소멸한다

영아부 맑은 하얀반 어머니들에게 보낸 오늘의 묵상.

Von der Quelle bis heute 2011. 3. 29. 14:05

오늘은 c.s.루이스의 `개인기도`라는 책의 일부분을 읽어드릴게요.친구에게 쓴 편지글의 양식이예요.

"실제로 하나님이 보실 때는 우리가 드린 최악의 기도가 최선의 것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러니까 경건의 느낌이 조금도 없고 전혀 내키지않는데도 억지고 드리는 기도말일세. 거의 의지만으로 이뤄지는 이런 기도들이 감정보다 더 깊은 차원에서 나오기 때문일세. 감정 안에는 우리의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요소가 너무 많다네. 우리의 감정은 날씨 건강,최근에 읽은 책 등에 너무 큰 영향을 받거든. 한 가지는 분명하네. 귀중한 순간을 얻으려고 수를 쓰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세. 가끔 하나님은 우리가 방심하고 있을 때 가장 친밀하게 말씀하시는 듯해."

기도하기 힘들 때. 온 의지를 다해 건조한 몇마디를 하나님께 올리는 것을 우리의 아버지께서는 기쁘게 받으시는구나!하는 위로를 얻습니다. 우리 감정이 하나님과 멀어진 것처럼 여겨질지 몰라도 우리는 그 감정에 속지말아야겠네요.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
롬8:39"